최근 디자인 업계에서는 미드저니, 스테이블디퓨전, 달리 등의 생성형 AI를 이용한 이미지와 동영상을 만드는 것이 화제입니다. 생성형 AI가 처음 등장했을 땐 많이 부자연스럽고 어색했는데, 나날이 높아지는 퀄리티에 디자이너들은 열심히 사용법을 익히는 동시에 두려움과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생성형 AI 기술이 발전될 수록 위협받는 것은 어설픈 실력의 아마추어 디자이너라고 생각합니다. 고도로 숙련된 디자이너의 감각과 감성은 AI가 흉내낼 수는 있어도 그 수준까지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특히 AI로는 대체 불가능한 영역 중 하나가 바로 레터링이 아닐까 싶은데요, 세계적 브랜딩 에이전시들이 로고 디자인 및 패키지 디자인에 있어 레터링 디자이너들과 협업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브랜드비가 수집한 레터링 디자이너 5명을 소개할께요. 나만 혼자 알고 싶지만, 이미 너무나도 잘 알려진 디자이너들입니다.
참고. 순서는 ABC순입니다. 대표 포트폴리오는 지극히 개인적 취향으로 골랐음을 알려드립니다.
1. Dan Forster
Instagram : danforster
Website : danforster.com
Dan Forster는 영국의 레터링 및 타입 디자이너입니다. 위 로고 디자인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우아한 곡선의 화려하고 장식적인 레터링이 특징입니다.
레터링 디자이너들이 워낙 필기구를 능숙하게 다루다 보니 일러스트도 참 잘 그립니다.
Apple의 아이패드 론칭 이벤트용 로고
브랜딩 에이전시 &Walsh를 위한 다양한 &(Ampersand) 심볼
Herblabism 심볼&로고타입
2. Jessica Hische
Instagram : jessicahische
Website : jessicahische.is
Jessica Hische는 미국의 레터링 디자이너입니다.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고, 강연 활동도 매우 활발히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뛰어난 레터링 실력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죠.
Squiers 로고 리파인(Refine)
책 <The White House in Gingerbread> 커버 디자인
넷플릭스 브리저튼 시리즈를 위한 디자인
3. 팟 Pretty Odd Type
Instagram : prettyoddtype
팟은 우리나라의 레터링 디자이너입니다. 특히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개성이 넘치면서도 독특하고 아름다운 글씨들입니다. 위의 로고 디자인이 팟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지 않나 싶은데요, 대표 포트폴리오는 상대적으로 가독성 높은 레터링 작품들로 골라보았습니다.
세븐틴 <손오공> 타이틀 디자인
네이버쇼핑 세일보장
JTBC 현충일
4. Simon Walker
Instagram : simon_letters
Website : simonletters.com
Simon Walker는 영국의 레터링 디자이너입니다. 80년대 힙합과 그래피티, 빈티지 레터링에 영감을 받았다고 하네요.
매그놀리아 베이커리 리브랜딩 로고타입
Murray's Tavern 로고 리파인
<Everybody Come Alive> 커버 디자인
5. Tobias Hall
Instagram : tobiashall
Website : tobias-hall.co.uk
Tobias Hall은 영국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레터링 디자이너입니다. 사실 일러스트레이터로 더 유명한 것 같은데요, 목판화 스타일의 일러스트와 결을 같이 하는 레터링도 매력적이고 아름다워서 함께 소개합니다.
Sipsmith 리브랜딩 일러스트
ProperJob 리브랜딩 로고타입 및 일러스트
인천 팬서스(이름 변경으로 미발표) 심볼 및 로고타입
이상으로 브랜드비 추천 5명의 레터링 디자이너들을 만나보았습니다.
혹시 이 외에 다른 훌륭한 레터링 디자이너들을 알고 계신다면 정보 공유 부탁드립니다. 아름다움 작품들은 나눌수록 더 좋지 아니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