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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Review I. archiveB

4년차를 맞이한 브랜드비의 연간 리뷰입니다.

가장 먼저 리뷰해드릴 내용은 숫자로 살펴보는 archiveB 업데이트 현황입니다.


> 2023년 리뷰는 링크 클릭






1. 2024년 발표된 브랜드 수 : 총 1,778개 / 국내 759개, 해외 1019개



아니, 엄청 많이 업데이트했다고 생각했는데, 작년보다 전체 숫자가 줄은 것은 왜죠?

이유는 이러합니다.


  • 보도자료 등이 배포되지 않아 뒤늦게 알게 된 2023년 브랜딩 사례를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무려 365개나 됩니다!
  • 작년은 정보 입수 년도 기준으로 일괄 2023년으로 처리한 사례들이 많았습니다. 즉, 2022년도 사례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


정리하면서 2023년도 사례도 포함해야 하나 고민을 했습니다만, 그러기엔 기준이 모호해지기에 일단 2024년도만 살펴보기로 해요. 대신 각 업무 분야 별 리뷰에는 뒤늦게 업데이트한 2023년도 사례도 포함해서 살펴볼께요. 추후 년도별 브랜딩 현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능을 만들고 싶습니다. (지금은 수동으로 분석하고 있어요. 눈물...)


2024년도에는 국내 브랜딩 사례가 급격히 늘었는데요, 그 원인은 인스타그램 채널 덕분입니다. 요즘은 대부분의 에이전시들이 웹사이트보다 인스타그램을 더 우선시하는 것 같아요. 덕분에 브랜드비가 팔로우하는 계정 수가 엄청나게 늘었고, 피드를 살펴보는 것도 수고로운 일이 되었습니다만... 그래도 예전보다 훨씬 빨리 정보를 획득하게 되었어요. 특히 Credit을 확인하기 수월해진 것도 장점 중 하나입니다. (혹시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을 하고 있지 않으시다면, 지금이라도 하나 만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브랜드비에 알려주세요!)




2. 2024년 브랜딩 유형별 분석 : 새로운 브랜드 네임 증가


전체적인 숫자는 리뉴얼이 좀 더 우세합니다만, 2023년 대비 새로운 브랜드 네임이 증가한 경향이 있어요. 특히 네임 변경은 해외보다는 국내가 많아서 국내 브랜딩 사례가 대폭 늘어난 것이 그 원인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네이밍 프로젝트가 매년 줄어들고 있지만, 그래도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것! 네이밍 하시는 분들, 우리 희망을 가져보자고요!






3. 2024년 브랜딩을 가장 많이 한 분야 : 여전히 Tech

급부상한 분야 : 엔데믹의 영향 지속 Place / K-뷰티의 영향일까 Beauty&Fashion



Tech는 여전히 가장 많은 사례를 차지하는 분야입니다. 2024년의 최대 화두 중 하나가 바로 AI 였죠.

Food&Drink도 전통적으로 브랜딩이 꾸준히 발생하는 분야이구요.


2023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Place는 2024년에 Health&Living을 제치고 3위를 차지했습니다. 메타버스가 화제였을 때는 Brick and Mortar 시대가 끝나나 싶었는데요, 이 위기를 브랜딩을 통해 돌파하려는 시도가 아닐까 합니다. 또 팝업스토어 등 체험 매장이 인기인 마케팅 트렌드와도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 외 주목할 점은 Beauty&Fashion 분야가 5위로 올라왔다는 것이예요. 2024년은 올리브영을 필두로 한 K-뷰티가 대세였죠. 또 인스타그램을 통해 패알못인 브랜드비로서는 미처 몰랐던 인디 패션 브랜드들의 브랜딩 사례도 많이 접하게 된 것이 원인 중 하나라고 봅니다.


매스미디어의 쇠락과 더불어 일반인이 특정 분야의 브랜드 현황을 파악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분야 별 특화된 전문성을 지닌 브랜딩 에이전시의 역할과 중요성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혹시 특화된 분야를 키워보고 싶다면 위의 분야별 퍼센티지를 참고해 보세요. 해외에는 아예 F&B전문, 호텔 브랜딩 전문 등 특정 분야로 포지셔닝한 부티크 에이전시들이 꽤 있답니다.






4. 2024년 브랜딩 서비스 분야별 현황 : CI 프로젝트 증가, 전용서체를 포함한 디자인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 증가



전체 업데이트 숫자가 줄어들었기에 CI 프로젝트의 절대적인 수치는 줄었지만, BI와 비교해 보면 상대적으로 늘었음을 알 수 있어요. 변동성이 많아진 환경에 맞춰 기업의 인수합병, 스핀오프 등이 급증한 것이 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2024년에는 디자인시스템 항목을 추가했는데요, 단순 브랜딩을 네임이나 로고 디자인 변경만으로 한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일반적으로 디자인시스템은 전용서체 개발과 함께 이뤄지는 경향이 있어 두 항목의 수치가 비슷한 것을 볼 수 있어요. 사실 실질적으로 디자인시스템 관련 프로젝트는 더 많을 것으로 유추합니다. 다만 에이전시가 케이스스터디로 정리해서 발표하지 않으면 외부인으로서는 전혀 알 수 없기에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기 쉽지 않아요.






5. 2024년 로고 디자인 유형 : 국내는 워드마크가, 해외는 심볼마크가 대세



2023년에는 국내 해외 모두 워드마크 타입이 우세였는데요, 2024년은 국내와 해외가 조금 다른 경향을 보여주고 있어요.

국내는 워드마크 유형이 무려 절반을 차지했는데요, 해외는 오히려 심볼마크가 증가하고 있어요. 특히 워드마크의 일부를 심볼로 활용하는 경우도 많아 실질적으로는 훨씬 더 많은 느낌입니다.

해외 디자인이 한 발 먼저 트렌드를 리드하는 경향이 있음을 감안하면, 앞으로는 심볼마크 디자인이 더 많아질 것 같아요.

과연 2025년 리뷰에 브랜드비의 예측이 맞아떨어질런지요?





2024년 리뷰는 다음 주에 계속 이어집니다.

2025 JAN